새누리 의원들, 北 목함지뢰 부상장병 위로금 ‘갹출’ 결의

2015-08-25 15:16
연찬회서 만장일치 결의…원유철 "박근혜 정부 후반기 남북공동 번영 여는 시기 돼야"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최근 남북 긴장관계를 촉발한 북한의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우리 국군 장병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십시일반 위로금을 갹출키로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개회사 말미에 "한반도 긴장 구도의 원인이 됐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 사건은 국민께 큰 슬픔과 분노를 줬다"면서 "부상한 장병들에게 의원들의 정성을 모아 의연금을 갹출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의원들은 모두 '박수'로 만장일치로 동의했고, 당에서 관례대로 추후 위로금을 모아 부상 장병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남북 긴장관계를 촉발한 북한의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우리 국군 장병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십시일반 위로금을 갹출키로 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원 원내대표는 연찬회에서 "오늘은 박근혜 정부 임기 꼭 절반되는 날로, 임기 전반 마치고 새로 후반기 시작하는 뜻깊은 날 연찬회 개최하게 됐다"면서 "더욱이 반가운 것은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협상이 극적 타결된 기쁜 소식과 함께 연찬회를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극적으로 합의문을 도출한 것에 대해 "이는 현 정부의 원칙을 기초로 한 일관적인 대북정책과 새누리당의 한결같은 지원, 그리고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이 하나가 돼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박근혜 정부의 전반기가 도발을 종식시키고 원칙을 세우는 시기였다면, 후반기는 남북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여는 시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제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굳건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남북관계의 개선과 통일을 열어가는 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찬회 개최 의의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는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아주 중요한 국회"라면서 "4대개혁을 비롯해 국정 과제의 완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임위별 처리해야 할 법안에 집중하고 노동개혁 비롯해 4대개혁을 완수할 우리 당의 역할과 세부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찬회에는 정부와 청와대에서 장·차관, 관련 수석들이 상임위별 간담회에 참여하는 당청 간담회 형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