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 LG전자 방문 "창원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지역 기업사랑" 주문

2015-08-25 14:35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2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각종 규제를 합법적, 합리적이면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창원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지역기업에 대한 ‘기업사랑’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전 공무원들에게 독려했다.

이는 안상수 시장이 최근 현대로템을 직접 방문해 기업체 애로점 해결에 직접 나선 것에서도 엿볼 수 있지만 그중 지난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께 유치 노력 끝에 LG전자가 창원 내 부지난으로 타 지역에 검토 중이던 자사 ‘R&D센터’를 창원공단 내에 건립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해준데 대해 그 보답으로 안 시장의 ‘기업사랑’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LG전자를 방문하고 있는 모습.[사진=창원시 ]


창원소재 LG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9월 냉장고, 정수기, 오븐, 컴프레서 등 백색가전 중심의 연구단지인 ‘R&D센터’가 서울 마곡단지로 이전하기로 확정된 것을 창원시의 ‘기업사랑운동’을 충분히 감안해 어렵게 창원으로 다시 변경‧결정하여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391-2번지 일원 창원제1공장 안에 2000억 원을 투자해 20층 규모로 짓기로 하고, 201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2월 말 착공했다.

아울러 LG전자는 ‘R&D센터’가 들어서게 되면서 1000여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1000여 명이 머무를 수 있는 ‘연구원 생활관(기숙사)’도 내년에 짓기로 했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하락한 가운데도 창원공장의 주력 생산품인 ‘에어컨제품’의 글로벌 규격규제 강화에 따른 제품의 대용량 시험 및 연구를 위해 창원 2공장(옛 오티스엘리베이터) 내 500억 원을 투자해 ‘시스템에어컨 시험동’을 오는 10월 신축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으로 경남 창원에서 R&D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창원R&D센터 건립으로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경남과 창원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 H&A 사업본부는 냉장고·세탁기를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가 통합되어 설립됐으며, 가정용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에어컨 등 전자제품 일체를 생산하고 있다.

또, 창원시는 그동안 지역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 구매율 제고를 위해 시청직원들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구매를 당부하고, 창원시보와 시청 영상전광판을 통해 홍보하고 있었으나 더욱더 실질적이고 건전한 소비촉진으로 내수회복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창원시 관내 주요 공공건축사업장 25곳에도 공공구매를 촉진하고 시민들에게도 지역 기업제품 이용을 적극 당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지난 5월 LG전자가 창원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판매를 실시한 자사 의류관리기제품인 ‘LG트롬 스타일러’를 35대 구매하는 등 지역 생산제품 사주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안상수 시장은 “1974년 창원국가산업단지의 조성으로 4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창원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LG전자와 같은 지역기업인의 땀과 노력의 결실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명품 산업도시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요구된다”면서 “우리시는 앞으로도 ‘기업’을 도시성장의 동력으로 인식하여 ‘기업의 활력이 시의 활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사랑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 큰 지역지업 육성’, ‘더 큰 시민사랑 확보’, ‘더 큰 산업인프라 확충’, ‘더 큰 상생협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