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보증보험 출범…20년간 744척 선박 확보 지원
2015-08-25 11:44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적 선사들의 선박발주를 지원하는 한국해양보증보험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금융위원장, 부산시장, KDB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해양보증보험 설립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해양보증보험은 국적 선사들이 선박을 매입할 때 후순위 투자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며, 2019년까지 5500억원의 자본금을 모아 20년간 총 744척의 선박 확보 지원을 목표로 한다.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40여개 국적 선사들이 이달 말까지 150억원을 출자하고, 연말까지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총 자본금은 연말까지 12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그동안 해운시황 장기 침체로 금융기관들이 선박금융 참여를 기피했으나 앞으로는 해양보증보험이 후순위 투자 보증을 제공하기에 선박 발주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해운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운과 금융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적선사들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