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대북방송 중단시점,지뢰도발 사과수위 막판쟁점!..타결직전에서 난항
2015-08-25 01:10
남과 북은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을 지속하고 있다. 30시간 넘게 무박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지속하고 있는 것.
남과 북은 이번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24일 낮 12시쯤 ▲북한은 DMZ 지뢰도발에 대한 사과 혹은 유감 표명 ▲남한은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에 합의하고 합의문 문구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북 고위급 회담은 곧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북 측이 갑자기 강경한 태도를 보여 남북 고위급 회담은 또 다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어떻게 강경한 태도로 돌변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남과 북 모두 정부 차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진행 사항 등에 대해선 철저히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야기 등을 종합하면 남과 북은 ▲북한은 DMZ 지뢰도발에 대한 사과 혹은 유감 표명 ▲남한은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에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북한의 사과 수위와 남한의 대북방송 중단 시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대북방송을 심각한 체제위협과 '최고존엄'(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모독으로 여기고 있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남한은 지뢰도발에 대한 북한의 확실한 시인과 사과, 책임자 처벌이 있은 후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려면 북한이 지뢰도발을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한 후 책임자를 문책하면 즉시 남한은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한다는 일괄타결 방식의 합의 도출을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선 남한에선 김관진 국가안보실장·홍용표 통일부장관, 북한에선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겸 통일전선부장)가 협상 당사자로 나왔다.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고위급 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