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수십 척 기지 이탈] 국방부 "北 잠수함 잠항능력 제한, 포착땐 독안에 든 쥐"

2015-08-24 10:30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북한 잠수함 수십척이 기지에서 이탈된 가운데, 국방부가 북한이 도발할 때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잠수함에 의한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에 무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잠항해서 움직이면 사실 그 행적을 잡기가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군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하루 한 번쯤 물 위로 올라와서 에너지를 다시 증기로 채워야 한다. 그러다 우리 구축함이 포착하면 독 안에 든 쥐가 된다. 포착만 되면 도망을 갈 수가 없다. 잠수함을 찾아내는 게 쉽지는 않지만, 반대로 잠수함도 쉽게 활동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23일 군 당국은 북한 잠수함 50여척이 동·서해 잠수함 기지에서 이탈해 위치가 식별되지 않아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군은 P-3 대잠 초계기와 링스 대잠헬기 등이 탑재된 구축함 등을 출동시켜 수중탐지·감시전력과 최전방 포병전력을 대거 보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