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폭탄 테러] 즐기러 왔는데…가족 중 2명만 살아남아, 처형은 실종

2015-08-19 15:15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여행을 갔던 가족이 방콕 폭탄 테러로 희생을 당했다. 

지난 17일 태국 방콕의 관광지 에라완 사원 주변에서 폭탄물이 터져 20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일가족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온 네오씨의 부인(49)과 아들(20), 사위(33), 손녀(4)가 숨지고 처형(52)은 실종, 본인과 임신한 딸(33)만 살아남았다. 

네오씨는 말레이시아 북부 도시 버터워스에서 중국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간을 내 방콕으로 휴가를 온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당시 폭발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TV(CCTV)에는 노란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에라완 사원 근처 벤치에 앉아 있다가 자신이 메고 온 배낭을 내려놓고 급히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후 해당 벤치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당국 경찰 측은 "단순한 용의자가 아니라 테러범"이라며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