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노후학교시설 개선사업 차질 ‘우려’
2015-08-18 14:34
연서초, 학교철거시기놓치는 등 부작용…'행정난맥'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노후학교시설 개선사업 추진과 관련해 짧은 공기와 민원 등 부작용이 드러나 ‘행정난맥’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간 교육시설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대책을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두 지역의 동반발전을 주요 추진 전략으로 정하고 학교 간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읍면 지역의 낙후된 교육시설을 대부분 해소한다는 목표로 학교 수선・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계획은 해당 학교의 환경에 따라 공사기간이 짧은 데다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은 컨테이너 임시교실의 기초부실과 전기시설 안전 등 학생들의 안전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따지는 바람에 45일 늦게 공사를 착공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기존 학교건물을 철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8일 철거를 시작했다. 개학 후 철거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방해와 안전 등 부작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 된다.
학부모들은 “시 교육청이 학생들의 안전한 보호대책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려 한다. 철거시기를 놓쳐 학생들의 안전 등 여러모로 걱정 된다”고 불평했다.
또 시공사는 “45일 동안 공사 지연으로 인해 직원들의 관리비 등 손실이 있다. 개학 이후 철거할 경우 학생들의 수업방해 등 공사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시공업체는 “공기가 짧은 것은 사실이다. 짧은 공기에 맞추다 보면 자칫 부실시공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컨테이너 임시교실을 설치 할 당시 학부모들과의 여론수렴 때문에 조금 늦었을 뿐 공기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