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동아시아학술원 사회 불평등의 기원과 연구방법론 국제학술회의 개최

2015-08-18 11:0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HK연구소와 대동문화연구원은 18일부터 이틀간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동아시아 역사인구학의 과제 : 사회 불평등의 기원과 연구방법론’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세계 사회/인문학계가 주목하는 학술사적 과제인 ‘여전히 사회불평등이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기까지 하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전통시대 동아시아 인민의 부와 사회적 위상의 변동과 사회경제적 위상의 세대간 계승관계를 추적한다.

동아시아학술원은 대동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조선시대의 호구를 조사한 방대한 양의 호적대장 자료를 전산데이터로 작성하는 사업을 장기간 진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존경각 주관으로 여러 가문의 민간 족보를 전산화해 왔다.

이 전산데이터에 기초하여 사회경제사를 비롯한 역사인구학, 국어학, 인류학, 통계학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과 대만의 중앙연구원이 일제 식민지시대의 인구와 가족에 관한 비교연구를 위해 매년 번갈아가며 개최한 학술회의의 일환이다.

18일 요나스 헬거츠 룬드 대학 교수의 ‘과거와 현재 스웨덴의 보건 및 사회경제적 상황’ 강의를 시작으로 19일 김건태 서울대 교수의 ‘19세기 공노비 후손들의 삶’, 손병규 성균관대 교수의 ‘17-20세기 한국의 사회불평등에 대한 장기적 관찰’, 20일 한상우 성균관대 교수의 ‘17-19세기 양반 가족 내 불평등 – 관직획득과 입후를 중심으로’ 외 조선과 대만을 아우르는 사회 불평등에 대한 탐구 발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