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안가 적조 확산에 추가 피해 우려…각 지자체 장비 인력 총동원
2015-08-17 16:54
남·동해안 지자체들 장비·인원 총동원 예방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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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수시] 황토를 살포하며 적조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울산과 경남·북, 전남 등 전국 해안에 적조가 확산되면서 어민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지역 자치단체들은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17일 남부면 저구리 연안의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적조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집단폐사 어류는 33만 마리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2㏊ 규모의 이 양식장에서는 참돔과 돌돔, 우럭, 쥐치 등 120만8000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전남 여수 돌산∼고흥 염포에도 적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신명∼경북 포항 호미곶에는 적조주의보, 호미곶∼영덕 병곡면에는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가운데 경북도와 동해안 시·군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방제에 돌입했다.
포항·경주의 해상과 육상 양식장 120여 곳은 액화산소, 경보기, 순환펌프, 여과기 등을 점검하고 적조생물 개체 수 증가 시 취수 중단에 대비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