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드론 활용 입체적 적조 예찰 시범 운영

2021-08-19 15:54
하늘과 바다에서 빈틈없는 해상 모니터링...수산생물 피해 최소화

드론을 이용해 바라본 포항 영일만항 바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적조 예찰 강화를 위해 하늘에서는 드론을, 바다에서는 선박을 이용해 보다 입체적 예찰 방법을 시범 도입해 적조로 인한 수산생물 피해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유해성 적조 발생 동향을 보면 이달 10일 전남 고흥 외 나로도 및 여수 월호수도 해역에 소규모로 코클로디니움(8∼320개체/㎖) 출현해 전남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동쪽 해안까지 적조 예비 주의보가 발령돼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 어업기술센터에서는 기존의 어장 예찰선(경북 208호, 27t, 승선원 3명)을 활용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적조 예찰·해파리·이상 해황(고수온, 냉수대) 등 수산 재해 예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선박을 이용한 적조 예찰은 관측 및 현장 채수를 위한 인력 부족으로 효과적인 예찰 업무 수행에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적조 이동 동향을 모니터링 함으로써 빈틈없는 적조 예찰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해성 적조 발생 시 예찰 지점인 포항 구룡포읍 하정, 경주 감포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해 어업인에게 적조 이동 동향을 SNS 등을 활용해 실시간 상황을 전파하고 유해성 적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송경창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드론을 활용한 공간적 적조 예찰로 유해성 적조 피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돼 수산 재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