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남북·북미 간 '2+2 회담' 제안
2015-08-17 10:53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서 '2+2 회담' 제안
북핵문제 해결 위해 외교적 역량 총동원 의지
북핵문제 해결 위해 외교적 역량 총동원 의지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 외교'를 강조하며 6자회담의 조속한 속개를 위한 '2+2 회담'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일과 한중협력을 발전시키는 일을 균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균형 외교'의 실종 때문에 북한의 중국의존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압박과 제재만이 능사가 아님이 입증되고 있다"고 밝히고 남북·북미 간 '2+2 회담'이 6자회담 재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대화를 이끄는 동력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우리에게 있다"며 남한이 주도적으로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회견 말미에는 "남북관계를 잘 풀어내려면 먼저 남남통합이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화합의 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