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당기순이익 4조4740억원…전년 동기 대비 30.2%↑
2015-08-16 12:0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보유채권 처분이익 증가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4360억원 대비 30.2%(1조38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1조9958억원보다 40.2%(8032억원) 증가한 2조7990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보험영업손실이 3112억원 감소한 반면 배당이익과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데 기인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보험사의 총자산은 90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810조1000억원 대비 11.5%(93조2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와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같은 기간 13.5%(10조6000억원) 늘어난 89조3096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원으로 전년 동기 86조2000억원보다 5.5%(4조8000억원) 늘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3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조원보다 5.3%(1조8000억원) 늘었다.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고 장기손해보험도 4.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1%로 전년 동기 0.87%보다 0.14%포인트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09%에서 1.12%포인트 상승한 10.21%를 기록했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83%, 9.31%를 기록했다. 이는 0.18%포인트, 1.6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손보사의 ROA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1.62%를 기록했으며 ROE는 0.01%포인트 상승한 12.1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보유채권 처분이익 증가 등의 비경상적 이익 증가로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 등에 대비해 경상적 이익구조 안정화 및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