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선유도 해수욕장 및 고군산군도 일원, 물걱정 뚝!!!

2015-08-13 11:08
- 무녀, 선유, 장자, 대장도 수돗물 공급 시작 -

▲군산시청전경[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선유도 해수욕장을 비롯한 고군산군도 일원이 물걱정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지난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용담댐에서 취수하여 군산시에 공급되고 있는 전주권 광역상수도가 선유도 해수욕장을 포함한 고군산군도 일원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고군산군도 무녀도 및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인 무녀도 수원지와 선유도 수원지의 수위가 저하되어 제한급수를 실시하여 왔으나 무녀도 수원지의 저수율이 3퍼센트 이하로 떨어져 이마저도 지속할 수 없게 되자 군산시 수도과에서는 새로운 대안을 생각해 냈다.

 시는 현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중인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설공사 구간중 신시도입구에서 무녀도 앞까지 육로가 형성되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신시도 초입부까지 매설된 상수도관(Φ400mm) 2.1km를 우선 통수하고 신시도에서 무녀도 정수장까지 약4.5km를 도로공사 구간 인근과 해상교량 난간 옆에 임시 수도관(PE, Φ50mm) 포설을 계획하고 지난 8월 8일에 관로작업을 시작하였다.

 해상교량을 제외한 3.5km 구간의 대부분은 장비 사용이 쉽지 않아 수도과 직원과 작업자가 함께 상수도관을 직접 인력으로 운반하여 포설하였고 상수도 조기 공급을 위해 한낮의 무더위와 심야의 모기에도 아랑곳 없이 작업을 하여 8월 11일부터 하루 200~300톤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고군산 군도의 식수난 발생시에는 급수선을 이용하여 물을 공급하여 왔으나 하루 한번 100톤 이상의 급수가 어렵고 비용(약3만원/톤)도 만만치가 않았으나 이번에 신시도에서 무녀도까지 수도관을 포설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도서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는 군산시 수도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수도관 설치를 위해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작업을 준비하였으며 수도과 직원을 비롯한 작업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현장에서 작업을 추진했다.

 또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및 도로공사 시공사인 대림산업(주)과도 여러 차례의 협의를 통해 교량으로 수도관이 지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을 받았으며 신시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집앞, 밭, 산 등에도 수도관을 설치할 수 있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그간 물부족으로 인해 고통받던 주민들이 어느정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다행이며 선유도 해수욕장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어 가슴 뿌듯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