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독립투사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
2015-08-12 17:39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12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특별전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박물관 찾아, 독립운동가 후손인 박천민(60. 여) 씨를 만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물 기증자인 박 씨의 안내로 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이번 만남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싶다는 남 지사의 바람에 따라 성사됐다. 박 씨는 이 자리에서 “광복 70주년이라 기념식 등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정작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남 지사는 “독립운동을 하신 선조 덕분에 독립된 나라에 살고 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도 감사함을 따뜻하게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씨의 할아버지인 박찬익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으며, 외할아버지인 신건식 선생은 임시정부 재무부 차장, 큰외할아버지는 임시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신규식 선생이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인 박영준, 신순호 선생도 일제에 맞서 광복군에서 활동했다.
특히 박 씨는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온 독립운동 관련 유물 2천여 점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해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람으로 이번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박 씨 기증품 중에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1943년 임시정부 발행 결혼증서를 비롯해 김구, 박찬익 선생과 윤봉길 의사에게 폭탄을 만들어준 중국인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주소와 출처가 나온 유일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사진 등 희귀한 독립운동 관련 유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신순호 선생이 독립운동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입었던 치파오(중국 전통의상) 주전자 비눗갑 등 일제강점기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도 많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남 지사는 “오늘 독립투사들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한 집안 모두 독립운동을 하신 점에서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며 “많은 학생들이 이 특별전에 와서 민족정기를 이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박 씨는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온 독립운동 관련 유물 2천여 점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해 ‘어느 독립운동가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람으로 이번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박 씨 기증품 중에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1943년 임시정부 발행 결혼증서를 비롯해 김구, 박찬익 선생과 윤봉길 의사에게 폭탄을 만들어준 중국인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 주소와 출처가 나온 유일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사진 등 희귀한 독립운동 관련 유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신순호 선생이 독립운동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입었던 치파오(중국 전통의상) 주전자 비눗갑 등 일제강점기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도 많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0월 2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