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어눌한 한국어…신격호 의중 묻자 "아버지 존경합니다"
2015-08-11 14:27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미지 개선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어눌한 한국어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신동빈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 다툼에 따른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과 롯데그룹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신 회장은 2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을 막힘 없이 한국어로 소화했다. 다만, 일본식 억양과 발음은 숨기지 못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제과 계열사가 시너지를 낼 경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설명에 대해 발음부터 주술관계까지 명확하지 않아 기자회견 뒤 롯데그룹 관계자가 다시 설명해야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에 대한 질문은 이해하지 못한 듯 "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다"며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