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인근 '또' 산불…올들어 세 번째
2015-08-10 16:58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부근 통제구역(원전에서 반경 30km 이내)에서 지난 8일 산불이 발생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비상사태부 공보실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공보실은 코프쉴로프카와 부다바로비치 마을 사이에 있는 숲에서 이날 오후 2시쯤 또 불이 났다고 전했다. 이 두 지역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출입금지구역이다.
공보실은 “소방헬기와 소방차, 소방대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태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 발생 지역과 인근 지역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