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 이규태 회장 "클라라 잘되라고 한 것"…'구타' 인분교수 "제자 발전 위해 그랬다"
2015-08-11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클라라 관련 발언이 '인분교수'의 발언을 떠오르게 했다.
지난해 8월 이규태 회장은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클라라 부녀에게 기존 매니저와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한 후 "너한테 무서운 얘기지만 한 순간에 목 따서 보내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규태 회장의 변호인은 "검찰 공소 내용은 클라라(본명 이성민)의 녹취록 일부만 발췌한 것이며, 전부 읽어보면 이성민을 위해 더 잘 되게 하려고 김모 이사(매니저)와의 관계를 끊으라고 얘기한 것뿐이다.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찾아오자 A씨는 "우리가 그 시간 동안에 너무 잘못된 악연이었다. 모든 명예 다 추락되고 이 세상에서 살 수 없다. 우리 잘 하려고 만났잖니. 좋은 여자 만나 가정 꾸리고 잘 살아라. 그게 꿈이었다"라며 어이없는 말까지 했다.
이 말에 피해자와 가족들은 "A씨의 사과는 다 거짓"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