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 매매거래량 2006년 이후 최다… 전년比 43.2%↑

2015-08-09 11:4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11만675건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2%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달은 7월을 포함해 1.3.4.5월 등 다섯 차례나 된다. 1∼7월 누적거래량도 72만147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 회복 심리가 확산되면서 3월 이후 매매거래량이 매달 10만건을 넘어 누계 기준 또한 2006년 이후 최다치"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주택거래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7월 지역별 거래량은 서울.수도권 5만7105건, 지방 5만35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2.7%, 21.2% 늘었다.

이 중 서울은 같은 기간 101.3% 증가한 2만1382건이 거래됐다.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강남·송파·서초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거래량이 86.7% 증가했다.

누적거래량은 서울(13만2164건)을 포함한 수도권이 36만7052건, 지방이 35만4419건이었다.

주택 유형별 7월 거래량은 아파트가 7만411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40.3% 많았다. 연립·다세대는 56.7% 많은 1만9900건이, 단독·다가구는 41.7% 많은 1만6663건이 거래됐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은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 수도권 일반단지 강보합 등을 나타냈다.

6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남 개포주공1차 49.56㎡는 7월 9억원으로 올랐고, 도봉 한신 84.94㎡는 2억9800만원에서 3억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동 고덕주공2차 48.60㎡는 매매가격 5억6000만원을 유지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가격정보 앱)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