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해물질 몰래 버린 악덕업체 259개소 적발

2015-08-09 09:10
대기·수질 모니터링 병행..입체적 감시로 적발 성과 높여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가 상반기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4915개소 가운데 67.3%인 3312개소를 점검, 이중 259개 위반업소(위반율 7.6%)를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위반업체 유형은 △대기·폐수배출시설 무허가(신고) 98개소 △배출허용기준 초과 37개소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43개소 △방지시설 훼손·방지 부식·마모 등 81개소이다.

 위반율 7.6%는 최근 5년간 평균 위반율 4.9%보다 2.6%p 높은 수치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입체적 환경오염감시체계’가 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올해부터 기존의 획일적인 점검방식을 탈피해 공단 지역의 대기·수질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는데, 모니터링을 통해 하천이나 대기에서 특정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공단의 해당 물질 배출사업장을 집중 점검하는 방식이다. 실제 올해 도내 52개 산단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특정 물질이 검출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하천에서 육가크롬 구리 시안이 검출됐으며, 이를 무단 방류하던 28개 업체를 적발하고 이 중 16개 업체는 사용중지, 12개 업체는 조업정지 처분을 했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을 통해 대기에서 납 성분이 미량 검출된 것을 감지하고 납을 무단 배출한 반월·시화 산단 내 5개 사업장을 적발했다. 3개 업체는 사용중지, 2개 업체는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송수경 사업소장은 “대기 및 하천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유해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악덕 기업을 색출해낼 수 있었다.”며 “도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오염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해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