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GTEP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성공사례 발표 경진대회’ 개최

2015-08-09 11:00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주최로 지난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GTEP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이하 무협) 무역아카데미는 지난 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내수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주제로 ‘제4회 GTEP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8기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GTEP) 사업단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예선을 거친 12개 전국대학 사업단의 생생한 수출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해양대 GTEP 사업단은 부산지역의 특산물인 수산물을 가공, 판매하는 우림수산의 수출을 위해 전 세계 10여개국의 수산물 선호도를 직접 조사하고 온라인몰을 구축하였으며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결국 최대 수산물 소비시장인 중국으로 7만달러의 첫 수출을 이루어냈다.

특히 해외전시회 참가 등의 홍보비를 직접 마련하기 위해 오징어 판매를 하는 등 참신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우림수산을 수출 기업으로 변모시킨 사례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숭실대 GTEP 사업단 학생들은 수출에 대한 지식과 인력이 전무했던 팀 스포츠와 협력하여 호주, 홍콩, 이태리로 2만5000달러의 스포츠 의류 수출을 성공시켜 전형적인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1년 이상의 GTEP 현장 실무교육을 거친 참가 대학생들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내수에만 의존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일조했다. 참가자들은 시장조사, 제품 분석,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전략을 펼치며 해외전시회에 직접 참가하고 있다. 실제 수출실적을 거두기까지 겪은 어려움들과 이를 극복해낸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건국대학교(팀장 배상후)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페이지온이라는 내수 중심의 문구류 전문업체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홍콩, 바레인 일본까지 3개월간 15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건국대는 내수기업의 수출성공법칙을 바이어 요구 충족, 다양한 마케팅과 지속적인 코레스 등으로 정의한 공식을 내세워 심사위원과 청중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제주대(팀장 오정헌)가 수상했다. 제주의 청정원료인 제주마유를 사용한 화장품을 직접 중화권 시장에 진출시킨 사례를 발표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과 도내면세점 입점을 통한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을 활용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두번째 우수상 수상은 인제대학교(팀장 김세진) 사업단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루비올레’라는 신섬유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위그코리아와 협력, 미국, 프랑스 등으로 37만달러의 수출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특히 나이키 본사와의 계약 성사에 있어서 인제대학교 사업단의 활약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GTEP 사업단 참가 학생들이 직접 이루어낸 수출 실적은 약 2500만 달러, 취업률은 68.9%에 달하며 수료 후 무역전문인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