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광복 70주년' 마케팅 행사 다채…내수 활성화에도 동참
2015-08-07 00:00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유통업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14~16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지는 연휴 특수를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됐던 소비심리를 살려 내수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인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코리아 그랜드 세일 쿠폰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핸드크림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본점·강남점·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의류·잡화·식품·생활 등 100여개 유명 브랜드별로 10∼3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홍보지를 고객만족센터에 제시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8만원 이상 구매 때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권을 줄 예정이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면세점·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항공·호텔·공연 등의 관광 관련업계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주는 범정부 차원 행사다.
이와 별도로 현대아이파크몰은 7~15일까지 광복과 건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기획했다. 목공예 전문 브랜드 ‘영공방’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비롯한 문화재 시리즈를 15% 특별 할인 판매한다. 구매 때 매장에서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다. 또 재봉틀 브랜드 ‘부라더소잉팩토리’에서는 자수로 태극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도 연다.
전자랜드의 경우 한일 역사 유적지 탐방 '역사 여행 이벤트'를 열고 이달 말까지 전국 100여개 매장에서 800리터 이상 양문형 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 중 7명을 선정, 3박 4일 중국 한·일 역사유적지 탐방 여행을 보내준다.
CU는 전국 8700여개 매장 전면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업계 최초로 독도 후원기금이 적립되는 'CU 독도 후원 교통카드'를 선보였다. 또 다음 달 31일까지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의 대표 상품 70종을 엄선해 1+1 (7품목)과 2+1 (63품목) 등 풍성한 덤(+1) 행사를 벌인다.
한편, 롯데그룹·현대백화점그룹·신세계그룹·이랜드그룹 등 유통 기업과 농심·대상·동서·빙그레·매일유업·남양유업·오리온·한국야쿠르트·해태제과·오비맥주·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스타벅스 등 식음료 업체들은 정부의 내수활성화와 ‘국민 사기 진작 방안’에 동참,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14일을 유급 휴가일로 지정했다.
각 기업은 자사가 보유하거나 협약을 맺은 호텔과 리조트 할인하고 계열사별 하계 휴양소를 확대 운영과 휴가비 지원들의 프로그램은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