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시술 후에도 변함 없는 내 얼굴, 기분 탓일까

2015-08-06 09:57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보톡스가 국내에 도입된 지도 16년이 넘었다. 다한증 치료 목적으로 처음 도입된 보톡스는 이제 ‘쁘띠성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미용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톡스 시술은 10분 내외의 짧은 시술시간과 저렴한 가격, 높은 효과로 인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주름개선부터 사각턱, 사시 교정 등 시술 부위와 목적도 다양해 20대부터 50, 60대까지 전 연령대에게 사랑 받는 시술이다. 보톡스 시술은 보툴리눔 독소라는 신경독소를 이용한 것으로 근육의 크기를 축소시켜 미용효과를 내는 것이 그 원리다. 근육에 보톡스가 주입되면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데, 마비된 근육이 퇴화하면서 근육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다.

보톡스의 역사가 10년을 넘어감에 따라 보톡스 시술 빈도가 높아져 점차 보톡스 시술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보톡스에 대한 내성 반응 때문이다. 흔히 내성이라 하면 항생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가 얼굴에 맞는 보툴리눔 톡신에도 내성이 생길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 시술할 경우 항체가 형성돼 효과의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결국에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치료효과가 없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보톡스에 내성이 생기면, 질환 치료 목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초기에는 주름 등 미용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하다가 내성이 생길 경우, 추후에 뇌졸중, 근육강직 등의 질환이 생겼을 때 보툴리눔 톡신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성 발현이 낮은 보톡스의 선택이 중요해진다. 특히, 시술 연령이 젊을 경우에는 내성에 대해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젊을수록 면역 시스템이 민감해 내성과 항체 발생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 ‘디아트피부과’ 박민영 원장은 “보톡스는 지속 효과가 6개월에서 1년 내외로,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한 바디톡신과 사각턱 고용량 시술을 고려 중인 환자들은 내성이 적은 보툴리눔 톡신을 고려해야 한다. 보톡스에 대한 내성 발현의 여부가 지속적인 효과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내성 발생의 가능성을 낮춘 제품으로는 ‘제오민’이 대표적이다. 제오민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에스테틱 제약사 ‘멀츠 코리아’의 대표 제품으로, 새로운 정제 기술을 통해 복합단백질을 제거해 내성 발현율을 줄인 100% 순수 톡신이다. 대표적 국내에서 판매하는 보툴리눔 톡신 중 유일하게 복합단백질을 제거해 내성발현율을 낮췄다. 따라서, 반복적이고 장기적으로 시술을 받을 경우에도 지속적인 효과가 보장된다. 또, 일반적으로 시술 후 빠르면 2~3일 내에 효과가 발생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디아트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