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길에 올라…"분단 70년 아픔과 상처 치유 원해"
2015-08-05 10:0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 길에 오르면서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오전 방북길에 앞서 연 기자회견에서 함께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YTN 캡쳐]
김 전 장관은 "여사님의 방문이 여사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 때 평양을 방문한 이후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그는 "방문을 위해 많은 배려와 허락을 해주신 박근혜 대통령과 초청해주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이 성원해주신 국민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날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취재진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이 여사의 방북 때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에 통일부와의 직통전화와 팩스가 북측 협력으로 개설된다"며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급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