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펀치볼 시래기 36톤 수도권 공급 체결
2015-08-04 16:00
양구시래기 연간 504톤 생산, 55억여원 소득 올려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양구의 대표 특산물 펀치볼 시래기가 삶은 시래기로 가공돼 수도권의 식품 프랜차이즈 업체에 공급이 시작됐다.
양구군은 지난달 22일부터 해안면의 농업회사법인 DMZ펀치볼(이하 DMZ펀치볼)이 경기도 양주시 소재 거성푸드와 삶은 시래기 1톤을 열흘에 한번씩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DMZ펀치볼은 연간 1억2600만 원 규모인 삶은 시래기 36톤을 1㎏당 3500원에 거성푸드에 납품하고 다음날 현금으로 판매대금을 받기로 했다.
거성푸드는 주력상품인 신의주 찹쌀순대를 현재 강남점, 광화문, 마포역 등 수도권 158개 체인점을 통해 판매해 120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200개 점포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최근 펀치볼 삶은 시래기를 넣은 신의주 찹쌀순대를 개발해 ‘신의주 시래기 야채순대’로 이름을 붙여 학교 등 단체급식에 공급하고 있으며 펀치볼 시래기 사용을 부각 시켜 건강식으로 좋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양구군은 장기적으로 거성푸드의 새로운 체인점을 통해 양구 산(産)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가 이루어 지도록 판매대 설치비용 일부를 적극 지원하기로 검토하고 삶은 시래기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철저히 해 연차적으로 납품물량 증가와 시래기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펀치볼을 포함해 올해 양구지역에서는 240㏊의 면적에서 504톤의 시래기가 생산돼 55억4400만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장엽 양구군 현안대책추진단장은 “말린 시래기 10톤으로 삶은 시래기 50톤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번 납품계약은 펀치볼 시래기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