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걸밴드로 변신 "일회성 컨섭아니다. 밴드 컨셉 유지할 것"

2015-08-03 17:06

걸그룹 원더걸스(유빈, 예은, 선미, 혜림)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여성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가 밴드로서의 신고식을 치뤘다. 

원더걸스(유빈, 예은, 선미, 혜림)가 3일 용산구 이태원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3년 2개월만에 정규 3집 앨범 ‘REBOOT’의 타이틀 곡 ’I Feel You(아이 필 유)’를 공개했다. 

컴백과 동시에 국내 8개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원더걸스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선미는 "기대를 안했다. 내려놓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를 잊지않고 찾아주신다는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밴드로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예은은 "우리가했던 가장 큰 걱정은 원더걸스가 춤을 안춰도될까? 라는 고민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예은은 "우리가 사랑받았던 이유는 대중이이 따라하기 쉬운 노래, 따라하기 쉬운 춤이었는데 그걸 버리고 악기연주를 하겠다고 할 때 대중이 과연 좋아할까? 걱정했다"며 "그러나 콘셉트가 나온 후 보니 춤도 보여주고 노래도 보여줄수있겠구나 하고 한시름놨다"고 말했다.
 

원더걸스 멤버 혜림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이어 "아이필유라는 곡은 신스도 많이 쪼개지고 베이스 드럼도 많이 쪼개진다. 그안에서 또 악기가 다 따로논다. 대중이 듣기에는 낯설수도 있지만 굉장히 신나는 음악이다. 악기소리 하나하나가 다 다른 리듬을 연주한다. 두 번세번 들을수록 더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 빅뱅, 소녀시대 등 원년 그룹들과 함께 컴백,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은은 "방송국에 가면 우리가 최고참일 정도로 후배밖에 없는데 친한 사람도 없고 어색한 분위기였는데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빅뱅, 소녀시대 등이 같이 활동하게 돼서 너무 반갑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더걸스 멤버 유빈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한편 원더걸스의 타이틀 곡 ‘I Feel You’는 박진영 자작곡으로 freestyle 장르의 곡이다. freestyle 음악은 신스 악기들과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킨 장르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예은-피아노, 유빈-드럼, 선미-베이스, 혜림-기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80년대 레트로 풍의 그루브한 리듬의 매혹적인 사운드 향연을 함께 엿 볼 수 있다.

원더걸스는 오는 7일 KBS ‘뮤직뱅크’,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곡 ‘I Feel You; 의 멋진 무대를 첫 공개, 다양한 음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