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대유 등 중견업체도 ‘IoT 경쟁’ 본격화
2015-08-03 16:09
스마트 공기청정기·제습기·보일러 등 IoT 접목 생활가전 급증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사물인터넷(IoT)’이 가전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며 코웨이 등 중견 가전업체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IoT는 외부에서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조작만으로 집안의 에어컨 온도조절을 하는 등 생활 속 사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이다.
IoT 기술은 현재 가전업계에서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스마트가전 시장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연평균 13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 IHS의 발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정수기 1위 업체인 코웨이는 KT와 손잡고 IoT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웨이는 지난 5월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정의 공기 질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축적된 공기질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공기청정기 사용 가이드를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미 IoT 기술은 큰 흐름이 됐다”며 “보통 소비자들은 현재 집 안의 공기질이 어떤 상태인지 모르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가시적으로 공기 질을 볼 수 있게 설계된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스마트 에어워셔에 이어 IoT 기술이 적용된 김치냉장고도 8월말에서 9월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냉장고 등 백색가전으로도 스마트 가전의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가전 업체 위닉스는 SK텔레콤과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습기에 IoT 기술과 와이파이 통신모듈을 적용했고, 보일러 업체인 경동나비엔도 스마트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