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3일 오카다 일본 민주당 대표 접견
2015-08-03 08:28
아주경제 주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방한 중인 오카다 가쓰야 일본 민주당 대표를 청와대에서 접견한다.
민경욱 대변인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만큼 한일 간 협력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이른바 '아베 담화'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자리에서는 이와 관련한 발언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1일 한일현인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무라야마담화, 고노담화 등 일본 역대 정부의 역사인식을 종전 70주년인 올해 명확히 밝히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8·15 담화(아베담화) 등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을 수 있다.
오카다 대표는 방한 전 기자회견에서 "조건없이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카다 대표와 2002년, 2004년, 2011년 등 수차례 면담한 바 있으며, 대통령 취임 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카다 대표는 일본 정치권의 '지한파' 인사이며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인식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날 접견에는 츠지모토 중의원, 오츠카 참의원, 혼도 중의원, 미야자키 중의원, 벳쇼 주한일본대사도 참석한다.
오카다 대표는 이날 청와대 방문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