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청년 실업률 44.2%로 1977년 이후 최악
2015-07-31 20:52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탈리아의 6월 청년 실업률이 1977년 이후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통계청(Isat)에 따르면 6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 증가한 12.7%이고, 청년 실업률은 44.2%로 집계됐다고 현지 방송인 Rai뉴스가 보도했다.
이 중 청년 실업률은 분기별·월별 통계치를 발표한 이후 1977년 1분기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인 데다 전달보다도 1.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같은 상황은 올해 초 고용률을 높이고자 노동법 등 개혁을 추진해온 마테오 렌치 총리 내각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7일 이탈리아가 경제 위기 이전의 실업률을 회복하려면 2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