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상승 마감…로열더치셸 감원 계획·노키아 등 기업 실적 양호

2015-07-31 07:35

[사진= 유럽연합]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3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로열더치셸의 감원 계획과 노키아 등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0.57% 상승한 396.24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18% 오른 3582.0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30은 0.40% 뛴 1만1257.15에, 프랑스의 CAC 40은 0.58% 오른 5046.42에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역시 0.57% 상승한 6668.87에 거래됐다.

기업 실적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

로열더치셸은 이날 유가 폭락에 대비해 6500명을 해고하고 설비투자를 20%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국제유가 폭락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셸은 이날 일본 정유업계 2위인 이데미쓰고산에 쇼와셸석유 지분 33%를 14억달러에 매각했다.

셸 주가는 수익성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5% 가까이 급등했다. 셸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BG그룹도 4% 올랐다.

이날 노키아는 2분기 순익이 3억47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2억900만유로)를 넘은 것이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가는 6% 넘게 오르고 있다.

영국의 롤스로이스는 상반기 순익이 3억6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2.60%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 석유·가스 관련주 지수는 3.4% 상승했다.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5.3% 상승했고 BNP파리바 은행도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