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티빙 CGV아트하우스 영화 평론·인문학 강좌 독점 수급

2015-07-30 09:1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이제 CGV아트하우스 극장을 N스크린 ‘티빙’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만나볼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CJ CGV와 협력해 CGV아트하우스의 콘텐츠를 독점 수급, 오는 31일 ‘티빙’에 '이동진의 라이브톡(이하 라이브톡)' 특별 테마관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라이브톡'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선정한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관객과 심도 깊게 이야기를 나누는 CGV아트하우스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2013년 4월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평일 저녁 7시CGV아트하우스 압구정관에서 라이브로 진행, 연이은 매진행렬을 이어왔다. 현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14개 상영관에서 실시간 스크린 중계되고 있다.

‘티빙’에선 31일부터 이동진 평론가의 해설이 담긴 '라이브톡' 영상 콘텐츠 20여 편을 시청할 수 있다. ‘홀리 모터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인사이드 르윈’, ‘노예 12년’, ‘한공주’, ‘그녀’, ‘트립 투 이탈리아’, ‘버드맨’ 등의 작품이 총망라됐다. VOD는 편당 4000원으로 추후 30일 동안 시청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가 아트하우스 상영관이 없는 지역주민, 야근 등의 사정으로 평일 저녁 행사 참석이 어려웠던 직장인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원하는 장소서 아무 때나 편안하게 아트하우스 콘텐츠를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뿐 아니라 전용 기기 ‘티빙스틱’을 연결하면 TV나 프로젝터 등 보다 큰 화면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CJ헬로비전은 해당 테마관을 통해 '라이브톡' 외에도 'KAFA+마스터클래스', 강신주·이상용의 '씨네샹떼' 등 CGV아트하우스 강연 프로그램의 10~15분 분량 하이라이트 클립 16편도 무료 제공한다.

'KAFA+마스터클래스'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연출·촬영·무술·특수효과 등 영화산업 각 분야의 국내외 거장들을 초청해 강연 및 특별전을 개최하는 프로그램이다. '씨네샹떼'는 철학박사 강신주와 평론가 이상용의 영화인문학 강좌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이번 서비스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 한달 간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버드맨’ 등 '라이브톡' 2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같은 기간 '라이브톡' VOD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CGV 압구정 라이브톡 티켓(2명)’, ‘이동진 평론가의 친필 사인본 저서 '필름 속을 걷다'(5명)’, ‘이동진의 라이브톡 한정판 엽서집(20명)’을 증정한다.

CGV아트하우스 '라이브톡' 행사 현장에 참석하는 관람객에게는 티빙 할인쿠폰(2000원 상당)을 선물해 VOD 구매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윤 CGV아트하우스 사업담당은 “이동진의 라이브톡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이 있고 새로운 영화 해설을 CJ헬로비전 ‘티빙’ 서비스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정지현 CJ헬로비전 tving사업담당은 “국내 대표 N스크린 서비스인 ‘티빙’을 통해 영화 다양성 확보에 힘쓰고 있는 CGV아트하우스의 인기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이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적극 수급해 즐거운 영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