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여수에 730억원 투자…'폴리페닐설폰수지' 생산라인 증설

2015-07-28 16:09

28일 전남도와 여수시가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에서 73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여수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정밀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가 전남 여수공장에 73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8년까지 폴리페닐설폰(PPSU)수지 생산 라인을 건설한다. 

전남도는 28일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신우성 한국바스프(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5800만 유로(730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으로 바스프는 2018년까지 여수국가산단에 울트라손 제조공장을 증설, 연간 6000t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제품인 폴리페닐설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폴리페닐설폰은 기존 울트라손 제품(PSU, PESU)과 비교해 충격강도가 10배 정도 높고 내화학성과 기계적 강도가 가장 우수하다. 파이프 피팅, 젖병, 커피머신 부품, 의료기기 부품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바스프는 2013년 아시아 최초로 폴리설폰수지, 폴리에테르설폰 생산라인을 가동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량이 급증함에 따라 폴리페닐설폰수지 생산까지 가능한 제2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시설은 바스프 공장 중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여수공장이 첫 번째로 설비돼 현재 연간 6000t 생산 규모로 가동 중이다.

이번 증설로 연간 1만2000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인도, 대만 등에 연간 420억원 상당을 수출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