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무도가요제, 실시간차트 점령 "열풍은 어디까지?"
2015-07-28 11:39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무한도전 가요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매년 그래왔지만 올해도 역시 국내 가요차트를 휩쓸며 차트 장기 집권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현재 혁오 밴드의 곡 '위잉위잉'이 국내 최대 음원 차트 멜론에서 1위 '와리가리'가 2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가 3위에 올랐다. 지니뮤직에서도 같은 상황이며 엠넷차트 1위도 혁오의 '위잉위잉'이 차지했다. 네이버 뮤직, 엠소리바다 등 5개 주요 음원차트 1위도 재탈환 했다. 나머지 음원 차트 역시 혁오와 자이언티는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혁오 밴드와 자이언티의 이 곡들은 이미 발표된 지가 한참 지난 노래들이다. '무한도전'에서 다시 소개되면서 빠른 역주행 신화를 달성하고 있다. 아이돌 가수의 신곡이 발표되도 발표 당일 1~2일 이후 다시 혁오와 자이언티의 곡으로 음원차트가 메워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무한도전'발 음원 열풍은 약 3주째 지속되며 속속 발표되는 신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주목 받고 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다음달 중순까지 방송될 예정이라, 한동안 이들의 기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전문가들은 "'무한도전'을 통해 혁오를 알게 된 사람들도 꽤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슈성으로 노래를 접했다고 하더라도 한 번 들으면 그 개성 넘치는 목소리에 빠진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무한도전'이 화력을 지핀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 자체의 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무한도전의 가요계 차트 점령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