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고온에 잘 자라는 국화 신품종 개발

2015-07-28 10:55
여름에도 화색변화와 병해충 피해 없이 고품질 재배 가능

국화(경기_11-68)[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8일 농기원에서 '국화 예비 신품종 평가회'를 열고, 새로 개발한 고온기에도 잘 자라는 국화 품종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품종 중 절화국화 예비신품종인 ‘경기 11-68’은 노란색으로, 꽃의 흩어짐이 적고 저온기와 고온기 모두에서 개화반응이 안정적이다. ‘경기 09-1’은 흰색으로 중심부 녹색이 강하고 화색이 선명하다.  ‘경기 13-112’는 노란색으로 개화가 단일처리 후 6주 정도에 이루어져 생산성이 우수하고 중심부 녹색과 선명한 노란색의 어우러짐이 아름답다.

 

국화(경기13-27)


또 ‘경기 13-27’은 분홍색으로 고온기 화색발현이 우수하여 수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화국화 예비신품종인 ‘경기 10-64’는 분홍색으로 고온기 화색이 안정적으로 발현하고 초장이 크게 자라지 않아 분화재배에 적합하다. ‘경기 10-10’ 계통은 주황색으로 개화가 6주 정도로 빠르고 중앙부 녹색이 강해 산뜻한 이미지로 호평을 받았다.

 기존 대부분의 국화 품종은 고온기에 재배하였을 경우 개화기가 지연돼 생산성이 낮아지고, 화색탈색으로 인한 품질저하, 해충발생에 의해 수출검역상의 문제 등이 있었다.이날 공개한 품종은 고온기에도 병해충 피해가 적고, 화색발현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도 관계자는 "평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계통은 가을재배 특성을 최종적으로 검정한 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종묘업체를 통해 농가현장에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농기원은 매년 4~5개의 절화 및 분화 신품종을 육성하고 250만주를 국내 농가에 보급해 연간 5천만 원 정도의 로열티를 절감하는데 기여해 왔다. 현재 국내 국화농가가 외국품종을 재배하면서 지급하고 있는 로열티는 전국적으로 연간 9억 원(경기지역 1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