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신매매 최악' 방지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아…
2015-07-28 09:15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인신매매 실태(TIP) 보고서를 발표,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 활동과 관련해 최하 등급인 3등급으로 다시 지정했다. 북한이 3등급에 속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13년째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 노동,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 여성, 아동의 근원이 되는 국가(source country)"라며 "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국외 북한 노동자 중 상당수가 강제노동 환경임을 시사하는 조건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는 많은 북한 여성이 인신매매에 취약하다. 일부 탈북 여성이 중국인이나 한국계 중국인에 의해 성노예로 전락한다는 보고도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3등급 국가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고, 이렇다 할 개선 노력도 보이지 않는 나라들을 뜻한다. 이에 비해 1등급 국가는 (미국의)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법(TVPA)에 정해진 최소한의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나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