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가소득 5600만원 목표...'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 추진
2015-07-27 13:53
미래 농업 50년 준비, 50대 혁신 전략 과제 기반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2020년 농가 소득 5600만원을 목표하는 등 미래 농업 5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50대 혁신 추진과제를 선정,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미래농업 50년을 대비하여 경쟁력 있는 선진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농업정책의 대혁신을 통해 창조농업 실현이라는 비전을 담은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경남농업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농업이 경남의 중심산업일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산업으로 인간이 존재하는 이상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혁신적인 장기 발전 플랜이 없었으나 이번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통해 경남 미래농업 50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도는 시기적으로도 그동안 중앙 정책 의존도가 높아 경남도의 농업발전 목표 및 추진 방향이 없어 농업기반, 농업구조 등 농업 역량은 다른 도에 비해서 우수한데 비해 소득수준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이에 대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FTA(자유무역협정) 등 시장 개방화에 대응해서 새로운 변화와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농업 정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면서 경남의 미래 농업 50년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는 큰 틀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경남도가 밝힌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요지는 2014년 기준 소득 3,015만원으로 전국 9위인 경남의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600만원으로 끌어올려 전국 1위 달성과 아울러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 농가 소득의 5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2020년까지 50대 혁신전략 과제 추진을 통해 그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에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수립하면서 정책의 성공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농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산업의 구조가 매우 열악하고 취약하여 농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아야 하나 이끌어 주어야 하므로 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농업 담당 공무원의 역할과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농업 담당공무원의 창의적 혁신과 함께 농업정책의 대혁신에 큰 비중을 두고 만들었다.
경남도의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농업관련 공무원의 대혁신을 통해 미래 농업 50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대로 된 농업 정책을 마련해서 제대로 추진하고, 정책, 생산, 유통, 판매 등 농업관련 부서 간 및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 축협,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관련 기관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여 그 기반을 만들어 간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영세, 소농, 고령농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농촌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또, 농업 및 농촌의 가장 큰 현안 사항인 고령화, FTA, 유통구조 등 고질적인 문제에 대하여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령화 문제는 농대, 농고 출신의 농촌 유입과 함께 농업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서 젊은 인력을 농촌으로 유입할 복안이다. 유통구조 문제는 직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FTA 등 시장 개방화에 대해서는 FTA 농업대책협의회를 통해 그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수출을 확대 추진하며 우리 농업의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직막으로 품목별 육성목표를 설정해서 집중 육성을 통해 선진농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대비 재배면적 및 경쟁력이 뛰어난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배, 양파, 마늘, 단감 등 21개 품목에 대해서는 품목별 육성목표를 설정해서 추진하고, 녹차, 참다래, 베리 등 10개 특화 품목에 대해서는 생산자 중심 조합을 구성 권역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대표지역에는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도 육성 정책과 연계하여 시군별 특화된 농업육성 전략 계획을 마련해서 추진키로 했다.
축산업의 경우 지금까지 추진해온 생산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판매까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분야별 필요한 육성 정책을 적극 마련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주요 축종인 한우, 낙농, 양돈, 가금산업 등 축종별 육성전략을 마련 추진은 물론이고 양봉, 말, 곤충산업에 대해서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 등을 마련해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0개 분야에 50대 혁신 전략 과제를 통해 추진키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투자 재원 5조 3,313억원은 기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혁신 과제별 목표 및 육성전략에 맞추어 추진하되 추가로 수요가 예상되는 신규사업 2,827억 원은 국비지원 등 중앙정책에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경남도는 도민들에게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통한 비전 제시와 실천을 약속하는 비전선포식을 오는 7월 30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농업 주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군 순회 설명회 및 농업관련 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강해룡 경남도 농정국장은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하여 앞으로 전략 과제별 세부 실천계획을 각각 수립하여 추진하고 추진상황을 매 분기마다 점검, 평가하고, 필요시 수정, 보완하여 전략과제별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추진해온 농정업무의 틀을 깨고 농업관련 공무원의 새로운 발상으로 경남 미래농업 5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