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플레이모빌 아트>展 열어

2015-07-24 12:15

[사진제공=성남아트센터]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놀이와 예술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전시, <플레이모빌 아트>展이 25일(토)부터 성남아트센터(대표이사 정은숙) 갤러리 808을 찾는다.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플레이모빌 아트>展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로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은 물론 장난감을 좋아하는 성인들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레이모빌이란 독일에 본사를 둔 브란트슈테터 그룹이 만든 완구 브랜드다. 7.5cm 크기의 사람 모형 피규어로, 중세 기사부터 인디언, 건설 노동자 등 다양한 모습의 형태로 개발됐다.

이번 성남아트센터 <플레이모빌 아트>展에서는 이런 플레이모빌이 예술과 결합해 인간의 원초적인 창의력을 극대화한 예술품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전시는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관람에 앞서 ‘플레이모빌의 역사’관에서 플레이모빌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도운 후 ‘영상 존’에서는 등 플레이모빌을 주제로 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희귀한 빈티지 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플레이모빌을 만날 수 있는 ‘플레이모빌 월드’와 나만의 플레이모빌 캐릭터를 만들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체험존’도 빠질 수 없는 공간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플레이모빌과 함께하는 미술 여행’코너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협업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조르주 쇠라, 살바도르 달리 등 유명 예술가들의 명화 및 앤디워홀의 작품, 비틀즈의 앨범 속 장면 등을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작가 고유의 예술적 세계관을 플레이모빌에 대비해 회화, 파노라마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및 설치 미술 등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예술을 입은 플레이모빌의 무한 변신을 접할 수 있는 이번 <플레이모빌 아트>展에서는 플레이모빌, 레고, 베어브릭 수집에 열광하는 어린이부터 최근 문화계에 새로운 구매층이자 트렌드로 급부상한 키덜트(Kidult)족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한정판 피규어를 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플레이모빌 아트>展은  25일부터 오는 10월 11일(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