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 급감에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2015-07-23 22:31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24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2.2%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조3813억원, 순이익은 2056억원으로 각각 11%, 25.2%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56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7.9% 감소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조2737억300만원과 1016억9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5.7%, 24.4%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55%, 매출액은 2.7% 늘었다.

이 가운데 상반기 건설부문 매출액은 6조5627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342억원)보다 9.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15억원으로 57.7% 줄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반기 건설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작년 상반기 김포한강, 자곡동, 경기 화성 반도체 17라인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상반기 주택 자체사업 준공과 카타르 루사일, 사우디 타다울 프로젝트 등에서 손익 차질을 빚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상반기 신규 건설 수주액이 6조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15조7000억원의 38.2%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카타르 발전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상사 부문 매출은 5조8186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6800억원)보다 1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1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