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대전이 빨라진다…직구·해외여행 구매고객 선점 나서

2015-07-23 00:01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때이른 명품대전 준비에 한창이다.

여름과 겨울 1년에 단 2번 펼쳐지는 명품대전은 대개 브랜드별 시즌 오프가 진행된 후 신상품 입고를 앞두고, 마지막 시즌 클리어런스 형태로 8월 초 진행돼왔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명품대전 행사 최초로 평년대비 보름 가까이 앞당겨 펼쳐질 예정이다.

해외 유통업체들의 온라인몰, 국내의 아울렛, 해외직구 온라인숍들의 다양한 프로모션뿐 아니라 휴가철 해외여행을 통해 직접 현지 구매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 것이다.

6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소비가 7월 들어 전년대비 5%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단일 행사 최대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명품대전 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완전히 돌려놓겠다는 심산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본부장 손영식 부사장은 "올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명품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해외 유명 브랜드대전을 준비했다"며 "단일 대형행사로 100억원원에 가까운 매출을 자랑하는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은 해마다 두 자릿수 신장을 하고 있어 이번 행사 역시 여름 행사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오는 23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명품대전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먼저 신세계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분더샵(40~70%), 슈컬렉션(20~60%), 핸드백컬렉션을 진행한다. 분더샵은 알렉산더맥퀸과 드리스반노튼의 티셔츠를 20만원대에 선보이고, 분더샵 클래식에서는 이태리 유명 재킷 브랜드 볼리올리의 재킷을 50만원대, 라르디니 수트를 80만원대에 선보인다. 아동 명품 편집숍 분주니어에서도 스텔라맥카트니 아동 티셔츠를 4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프로엔자슐러는 40~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여 핸드백의 경우 60만원대부터 준비됐다. 스텔라맥카트니 재킷은 70만원대부터, 신발은 30만원대, 가방은 40반원대부터 마련돼 있다. 지방시 역시 인기 아이템인 나이팅게일백과 판도라의 시즌컬러 상품을 100만원대에 선보인다. 크리스찬루부탱과 발렌시아가의 구두 역시 4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아르마니·마틴마르지엘라·마르니·알렉산더왕·드리스반노튼·디스퀘어드2·질샌더네이비(40~60%), 모스키노(50%), 라움·디젤(30~50%) 등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