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사건] 용의자 할머니, 구급차 보고도 모르쇠…전동스쿠터 손잡이서 살충제 성분
2015-07-21 10:55
[사진=채널A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농약사이다 사건의 용의자의 수상쩍은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지난 14일 용의자인 할머니 A(82)씨의 행동이 119 구급차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다.
이날 마을회관 마당에 쓰러진 피해자 B(65)씨를 본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마당에 있던 B씨만을 구급차에 실고 갔다. 당시 마을회관 안에는 B씨 말고도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먹고 할머니 5명이 쓰러져있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상식적으로 구급차가 왔으면 피해 여부 등을 구급대원들에게 적극 알려야 하는데,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떠나기 전까지 단 한번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의 전동스쿠터 손잡이와 당시 입고 있던 옷에서 사이다에 들어갔던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