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조던 스피스, 62년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 도전

2015-07-20 08:37
브리티시오픈 3R, 선두권과 1타차 4위…상위권 촘촘해 우승향방 ‘오리무중’…더스틴 존슨 18위로 밀려나고 케빈 나는 45위 머물러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꿈을 부풀린 조던 스피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조던 스피스(22·미국)가 62년만의 대기록 달성 기대를 부풀렸다.

스피스는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파72·길이7297야드)에서 열린 제144회 브리티시오픈 나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스피스는 3라운드합계 11언더파 205타(67·72·66)로 선두권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선두와 5타차의 공동 14위였다.

스피스는 올해 남자골프 두 메이저대회(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US오픈)를 제패했다.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3년 벤 호건(미국) 이후 62년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연달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또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5년만에 한 해에 메이저대회 3승의 위업을 달성한다.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 제이슨 데이(호주), 아마추어 폴 던(아일랜드)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오이스투이젠은 2010년 이 곳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다. 데이는 2011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3년 US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세 차례 2위를 하며 메이저 첫 승을 노크하고 있다. 던이 우승하면 1930년 보비 존스(미국) 이후 85년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된다.

최종라운드를 남긴 현재 우승향방을 가늠하기엔 이르다.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5위에 올랐고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잭 존슨(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9명이 선두권과 3타차인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몰렸다.

1·2라운드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잃은 끝에 합계 7언더파 209타의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선두권과 5타차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4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