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취임 1년, 미래에 대한 개념과 생각하는 문화 바꿔
2015-07-19 12:0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아, 지난 17일 출입기자단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최 장관은 1년간 가장 열심히 한 것 중 하나로 "정책수요자를 많이 만난 것"이라 말했다. 그는 "그들과 마음을 풀어헤치고 캐주얼하게 대화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 학교와 기업 간에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1년 동안 "미래에 대한 개념, 생각하는 문화를 바꿨다"면서 "도전하고 새로운 일을 추진했을 때 좀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ICT와 과학 전문가인 최양희 장관이 이끌어 온 미래부는 창의와 도전을 통한 창조경제 확산과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역동성 제고, 과학기술과 ICT의 혁신에 역점을 둔 정책이 중점적으로 수행됐다.
최 장관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전국 방방곡곡에 들어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들 수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인천센터를 마지막으로 정부가 구상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마무리된다.
특히 대전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태그웨이(TEGway)가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 생산 기술’은 유네스코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줄 10대 IT기술로 선정돼 창조경제센터의 주요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센터와 관련 “미래부에 취임했을 때 초기에는 창조경제를 남이 하는 것으로 인식했던 부서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창조경제는 정부, 특히 미래부 뿐 아니라 국내 전체기업과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 붐과 맞물려 기술창업, 기술사업화가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도 지난 1년의 성과 중 하나다. 미래부가 추진한 공공기술과 기업수요의 적극적인 매칭을 통해 연구소기업 등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 수가 최근 1년 동안 290개에서 351개로 증가했다. 최 장관 스스로도 1년 전에 비해 창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현장에서 느낀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과 ICT의 성공적인 융합 사례도 늘고 있다. 미래부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융합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유망 융합분야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그러나 아직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있다.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은 아직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이 날, 단통법과 관련해 “시행 9개월이 지났지만 초기 목적인 이용자 차별 해소는 달성됐다”면서 “단통법은 나름대로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