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실크로드 경주 2015 영호남 상생과 화합차원 행사
2015-07-17 17:21
이희호 여사 자택에서 만남 갖고 개막식 초청장 전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오는 8월 21일 개최되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는 영호남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갖게 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이와 관련한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여사는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번 행사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동서화합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김 지사와 이 여사는 행사기간 중 호남권의 문화예술단체, 관련기관 등이 대거 참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고대 신라뿐만 아니라, 백제와 고구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교류 행사를 확대하고, 행사기간 중에는 양 지역의 각계각층이 다각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관용 도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행사는 단순히 경북만의 행사가 아니라, 실크로드라는 대한민국 고대 역사를 테마로 한 지구촌 행사다”며, “그러므로 영호남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러한 화합이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도 “문화는 정치와 경제와는 달리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분야다”며, “동서화합의 문제도 문화가 뒷받침돼야만 속도를 낼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희호 여사는 처음으로 열린 1998년과 두 번째로 열린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잇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등 이 행사에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23일 이낙연 전남지사와도 만나 ‘실크로드 경주 2015’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