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클래스 셀링 팀, 명란 전문기업 덕화푸드 이미지 탈바꿈시켜
2015-07-17 11:52
3개월 작업 끝에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완성
덕화푸드, 장학금 500만원 클래스 셀링 팀에 기탁
덕화푸드, 장학금 500만원 클래스 셀링 팀에 기탁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주)덕화푸드(대표 장석준)는 명란 전문업체다. 맑은 청주를 가미해 명란의 비린내를 없애고 청결한 환경에서 정성들여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로 일본에도 수출한다.
그러나 장석준 대표가 운영하는 덕화푸드의 제품은 뭔가 2~3%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캘리그라피와 한지배경 등으로 올드한 이미지, 기존 국내 명란 패키지와 구별되지 않는 레이아웃과 디자인, '명란=젓갈'이라는 젓갈과 동일한 느낌을 주는 패키지로 인해 프리미엄 명란의 이미지를 나타내지 못했다.
17일 대학에 따르면 시각디자인 김수화 교수와 오한나·정진아(4학년), 김재헌·박주현(3학년) 등 5명으로 짜여진 클래스 셀링 팀은 지난 3개월 동안 밤을 세워가며 '덕화푸드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했다.
이렇게 열정을 쏟은 결과 클래스 셀링 팀은 CI 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 4가지를 탄생시켰다. 이 가운데 CI와 패키지 디자인 1가지는 7월부터 덕화푸드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납품돼 판매중이다.
이번 패키지 디자인 작업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선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시장에 출시되는 최종 단계까지 대학의 지적재산을 지역기업에 제공했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클래스 셀링 팀은 3개월 간 작업의 결실인 '덕화푸드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론칭 전시회 및 결과보고회'를 최근 교내 디자인홀에서 가졌다.
세련된 프리미엄 기업으로 거듭난 덕화푸드는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 500만원을 이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덕화푸드 관계자는 "회사 내부로는 브랜드를 최초로 시각화해 모든 브랜딩 활동의 디자인 기틀을 마련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브랜드 디자인 컨셉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는 더 큰 수확물"이라며 기뻐했다.
김수화 교수는 "명란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동서대 학생들의 우수한 창의성이 만나 탄생한 패키지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되어 지도교수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이런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 학생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스 셀링(Class Selling)은 특화된 동서대 기술과 지식을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