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 '충남도 민항 유치'를 위한 전담팀 구성 제안
2015-07-16 11:48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관광객 급속 증가 예상…민항 유치 시급-
-충남 발전과 환황해권 교역 전진기지 성장 선점 위한 출발점_적극성 보여야-
-충남 발전과 환황해권 교역 전진기지 성장 선점 위한 출발점_적극성 보여야-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내 민항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돌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민항 유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이종화 의원(홍성2)은 16일 열린 제28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의 타당성과 이를 유치하기 위한 전담팀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속적 고성장 예상 등 대내외적 여건변화 속에서 충남의 발전과 환황해권 교역 전진기지로 성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제항공여객은 지난해 5천677만명, 국내항공여객은 2천464만명으로, 항공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 추세다.
이 의원은 “다른 시·도는 우리보다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일찍이 주변 공군 비행장을 활용, 민항을 유치했다”며 “이를 통한 막대한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도민은 인천, 김포, 청주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충남은 중국과 최단거리(339㎞)에 있음에도 민항 유치에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안기업도시, 안면도, 서산바이오웰빙특구, 백제문화권 등 충남의 관광 지형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여건 변화로 항공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는 군 공항의 민강항공 운항사례가 있으며,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고 보완한다면 약 465억원의 비용으로 민항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곳에 대형 면세점 등을 유치해 중국 관광객이 충남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충남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중간자 역할이 아닌 머물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민항 유치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도는 조속히 전담팀을 신설해 전략적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며 “항공여객 수요 분석 자료 등을 만들어 국토부와 협의한다면 가능성은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