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학교밖청소년 학습지원에 10억원 투입

2015-07-16 11:38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내년 서울 학교밖청소년 학습지원을 위해 예산 1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교육청은 2학기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지원을 위해 각종 심리‧적성‧진로 검사 및 상담서비스 지원, 사이버 학습 콘텐츠 지원, 교과서 무상 제공, 검정고시 멘토링 등 다양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허순만 서울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학교를 떠나는 경우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등의 기관에서 담당을 하게 되지만 주로 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나는 학령기 청소년의 학습 지원에 나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담당 기관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학교밖청소년의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중단한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7세~18세)으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학교밖청소년은 전국에서 28만명으로 추정되고 있고 서울의 경우 6~7만명 정도로 매년 1만명이 학교를 그만두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절반 정도는 해외 유학을 위해 그만두고 4800명 정도가 부적응 등을 사유로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에는 서울창의인성교육센터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과서, 학업성취관련 자료 및 정보, 각종 심리‧적성‧진로 검사 및 상담서비스, 검정고시 학력 취득 관련 정보와 멘토링, 평생학습시설 프로그램, 사이버학습 콘텐츠 학습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4억원을 투입해 서울교육청에 학교 밖 청소년 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Wee센터 등에 학습지원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1곳당 3000만원씩 6억3000만원을 지원해 서울교육청 관내 21곳의 평생학습관 및 도서관에 학교 밖 청소년 학습지원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학교 밖 청소년 업무 유관 기관인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추진할 취업지원, 자립지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은 학교 밖에서 열악한 학습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학습을 지원하고,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에 개입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복귀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학업의 의지는 있으나 학교 부적응 등의 사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해 개인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서울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시의 풍부한 복지 자원과 교육자원을 공유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