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창시자 존 호킨스, 2015년 서울을 말하다

2015-07-16 13:11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창조연구센터대표 존 호킨스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창조경제'를 언급했다.

서울시는 16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지속가능한 혁신(Sustainable Innovation) : 가치의 재창조'를 주제로 '서울 창조경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존 호킨스는 '창조경제 : 서울의 도전(The Creative Economy : The Challenge for Seoul)'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호킨스는 2001년 '창조경제(Creative Economy)' 초판을 발간하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의 경제적 가치를 최초로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이날 2015년 서울을 위한 창조경제 방안을 제시하며 "정책만으로는 경제 성장이 어렵다"고 강조한 뒤 "사회 전반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내다봤다. "일자리 창출이 사회의 일차적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전세계적으로 교육, 조직, 재능, 사회적 관계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술회했다.

"유아 시절부터 학습 욕구가 넘치는 현대에 창의적인 인재는 교육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학습을 멈추는 순간 창의력이 사라진다"며 도시가 학습 가능한 속도와 혁신성을 가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의 성격 역시 과거 고정적인 위계질서에서 개방적이며 변동성을 가진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 관리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며 "조직을 비롯해 인재와 시장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술회했다.

그는 창조경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으로 '모바일'과 '앱'을 꼽았다. 해당 상품의 긍정적인 발전 평가와 함께 "이전부터 확실히 성공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거론됐다. 일정 기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관계·일·방식의 탐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방식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창조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창조경제특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참여가 우리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