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 대표 "국내 유일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로 민수용 시장 공략"

2015-07-15 17:44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적외선 영상센서기업 아이쓰리시스템이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국내 유일한 적외선 영상센서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은 공모자금을 새로운 공장을 짓는데 쓸 계획이다.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기업으로 군수용을 넘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과 수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영상센서 메이저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2만8500원~3만1500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42억5000만원에서 157억5000만원이다. 7월 14일~15일 수요예측, 7월 20일~21일 청약을 거쳐 오는 7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공모자금은 신공장 증설에 쓰일 예정이다. 정한 대표는 "새 공장 부지는 확보한 상태이며 공사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6월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주로 야간이나 악천후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으로, 적외선 에너지를 인간이 볼 수 있는 영상 정보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또다른 주력제품은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의 핵심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개발한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다.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주로 치과용 엑스레이 등 의료용 진단기기에 활용된다. 

정한 대표는 적외선 센서기술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작 회사는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적외선 영상센서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 세계적으로 한국이 세계 7번째 적외선 양산 국가가 됐다.
이후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 14년간 매년 28.6%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7.5%, 51.3%, 76.7%를 기록했다. 

정한 대표는 "올해부터 적외선 영상센서 제품의 수출노력을 강화하고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을 적극 개척해 매출 포지션을 점차 넓히겠다"며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 제품으로 기존의 치과용 영상센서시장을 넘어 의료ž산업용 영상센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