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st NTP’ 개최…국내 넘어 글로벌 넘버원 노린다

2015-07-15 16:56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 1위 넷마블이 글로벌 도전을 공언했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는 15일(수) 구로동 지밸리컨벤션홀에서 그간의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로 향하는 자사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1st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대표,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 이승원 글로벌&마케팅총괄 부사장 등 넷마블 주요 경영진과 개발 스튜디오 대표 9명이 참석했다.

넷마블은 이 자리에서 대형 신작 라인업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성공 인프라 △글로벌 도전 전략 △지난 15년 간의 변화와 선택의 순간 등 다양한 전략과 청사진을 내놨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RPG, 캐주얼 퍼즐, 스포츠, 슈팅 액션, 전략 등 총 31종의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 출시계획을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S’를 비롯해 PC급의 퀄리티와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을 내세운 모바일 정통 RPG ‘이데아’, 듀얼 액션의 진수를 보여줄 액션 RPG ‘KON(Knights Of Night)’,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한 손안의 콘솔 게임 ‘프로젝트P’, 전세계 2억명이 즐긴 신개념 애니메이션 RPG ‘프로젝트 스톤에이지 비긴즈(가칭)’ 등 대작 RPG 라인업을 통해 모바일 RPG 장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1억명이 즐기는 ‘모두의마블’과 세계적인 IP 디즈니가 결합한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를 비롯해 ‘레이븐’, ‘세븐나이츠’ 등 국내 주요 IP 등도 올해 4분기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붙여간다.

넷마블 백영훈 사업총괄 부사장은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서비스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우수한 국내외 개발사와도 적극적 M&A를 진행해 글로벌 본격 도약의 기반을 더욱 튼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2013년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총 6가지 성공전략도 공개했다.

모바일 게임 사상 최단기간 누적매출 1000억원 돌파(99일)의 ‘레이븐’, 최장기간 최고매출 1위(127일)를 차지한 ‘몬스터길들이기’, 최고매출 누적금액 4000억원을 돌파한 ‘모두의마블’ 등을 만들어낸 넷마블의 성공전략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발표는 간담회 전부터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가 직접 발표한 성공전략은 △매주 개최하고 있는 ‘트렌드 포럼’ △주기적인 ‘PLC(Product Lifecycle System, 제품 생애 주기) 운영 전략 수립’ △일일 650만명의 이용자를 활용한 ‘크로스 프로모션’ △업계 최고의 통합 서비스 툴인 ‘넷마블S’ △모바일 특화 기술 조직 등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모바일 기술지원’ △일 10억건의 대용량 게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보유한 ‘Business Intelligent Portal’ 등 총 6가지다.

권 대표는 “말씀 드린 총 6가지의 성공 인프라는 모바일 게임 사업 초창기부터 넷마블이 쌓아온 핵심 노하우들이다”며, “모쪼록 이 전략들이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15년의 기간 동안 넷마블이라는 브랜드로 2번의 성공신화를 일궈 낸 방준혁 의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와 선택’이라는 주제로 그간 넷마블 성공∙실패와 관련한 히스토리를 설명하고 △엔씨소프트와의 협업 △성장개발사 IPO추진 △해외게임업체 M&A 등 글로벌 대응전략도 공개하면서 넷마블의 글로벌 도전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공언했다.

방 의장은 “이제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계는 ‘규모와 스피드의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글로벌 게임업계의 상황을 설명하고, “넷마블의 눈은 글로벌로 향해 있으며, 이를 위해 서구권 공략을 위한 해외 게임업체 M&A를 비롯해 주요 개발사 IPO추진, 엔씨소프트와의 협업 등을 다양하게 추진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넷마블을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글로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상세한 글로벌 대응 전략도 곁들였다.

방 의장은 “넷마블은 이를 위해 △넷마블 개발 자회사들의 특성을 살려 게임간 콜라보레이션 개발 △글로벌 유저성향에 맞춘 현지화 △개인 맞춤형 게임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는 현상이 아니라 예측이고 전략은 혁신적이며 앞서야 한다는 ‘전략경영’, 사람이 자산이고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 전문가로 육성해간다는 ‘사람경영’, 모든 문제와 해결은 숫자로 해결하고 숫자에서 답을 찾는다는 ‘숫자경영’, 개인의 역량이 아닌 조직의 역량으로 일하고 성과가 나면 함께 나누는 ‘우리경영’ 등의 4대 경영철학도 소개했다.

방 의장은 “‘혼자’가 아닌 넷마블 컴퍼니 임직원 모두의 ‘힘’이 연합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겨룰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트렌드를 예측하고 한 발 때로는 두 발 이상 앞서나가는 전략경영의 기반 위에, 개발 스튜디오의 IPO 추진, 서구권 공략을 위한 해외개발사 M&A 등 적극적인 도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해 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