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코팜, 상반기 영농교육 종료…"하반기에 다시 만나요”

2015-07-15 00:22
교육생들, 인생 제2막에 대한 뜨거운 관심
신설 ‘박공예’ 과정 등 총 8개 과정 하반기 개설…7월 15일부터 접수

포스코에코팜이 진행한 상반기 교육과정(한옥목수) 모습. [사진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포스코에코팜(eco-farm)’(이하 에코팜)이 지난 11일 ‘과수원 조성’ 2기 과정을 끝으로 올해 상반기 영농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에코팜은 지난 4월 1일 개강 이후 ‘한옥목수, 구들시공, 천연염색, 산채약초, 전원생활’ 등 9개 과정에 걸쳐 총 37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6월 교육을 중단하는 어려움도 겪었으나, 7월 재개한 교육에 교육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초보농군을 위해 신설한 ‘과수원 조성’ 과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강의함으로써 소득성이 높은 과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에코팜은 하반기에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추가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옥목수’, ‘구들시공’ 과정은 수료자 전원이 4차에 걸친 1박2일 과정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출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포스코 재직자 서동환(남구 지곡동, 46세)씨는 “휴가까지 일부 내어 참여한 한옥목수 과정이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알차고 유용한 교육으로 손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포스코 재직자 윤여헌(북구 우창동, 58세)씨는 “퇴직을 앞두고 참여한 8일 동안의 한옥목수 과정이 앞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매우 유익할 것 같다. 고향에 돌아가면 직접 황토집을 지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 재배기술만큼이나 중요한 판매기술의 지원을 위해 신설한 ‘블로그 운영’ 과정에 대한 수강 열의도 매우 높았으며, 하반기에는 블로그 제작, 운영기법, 농가 실증사례 등 보다 알찬 내용을 보완해 개설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새로이 개설되는 과정은 ‘박공예’로 기존 소목공예 과정을 대체해 시행되며 박공예에 대한 기초이론, 염색 및 채색기법, 작품 제작기법 교육을 통해 아늑한 정취를 풍기는 소품을 만듦으로써 느낄 수 있는 성취감 고취와 소규모 창업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하반기 에코팜 영농교육은 초보농군을 위한 △전원생활, △가정원예, △과수원 조성, △산채약초, △블로그 운영 등 5개 과정, 그리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한옥목수, △구들시공 등 2개 과정 등 총 8개 과정이 개설 운영된다.

하반기 영농교육 일정은 7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수강신청 접수가 시작되고, 오는 8월 19~20일 한옥목수 제1차 교육을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4개월간 38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계획이다.

수강신청은 포스코에코팜 홈페이지(www.poscoecofarm.co.kr)를 통해 수강 희망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전화(054-220-5544)로도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