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김무성, 한국노총 농성장 방문…“노동개혁 불가피”

2015-07-14 17:44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노동개혁의 불가피론을 설파하며 노동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김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옆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농성장을 방문,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에서 노동시장 개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노총은 전날(13일)부터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에 반발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GDP(국내총생산) 대비 수출 비중 등을 따졌을 때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없으면 정말 먹고살기 힘들다”며 “(경제가) 서서히 죽어가는 상황이다. ‘엔저’ 때문에 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나 줄었다”고 노동개혁 당위론을 주장했다.

그는 거듭 “노사가 소통해 좋은 합의안을 도출해야겠지만, 노동시장 개혁은 하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 등을 언급하며 “전반적인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며 “특히 청년실업률이 매우 높아 노조가 고통을 분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노총 방문에는 이날 선출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전임 간사인 김성태 의원 등이 함께했다.